광복 후부터 지금까지 한국인들은 1910 년 강제 병합된 대한제국의 강역을 모른다. 아래의 엉터리 지도에 표시된 지금의 압록강.백두산.두만강을 잇는 선 남쪽의 반도 땅이라고 호언한다. 

 

 

그런데 위 엉터리 지도 하나가 대체 무엇이라고 그리 믿는단 말인가? 위 엉터리 지도는 <아세아동부여지도>라는 제명의 일본의 공식 관찬 지도라 하는데 1875 년 일본 육군 참모부가 제작.배포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운영하는 동북아재단 독도연구소 홈페이지 고지도 자료집에 버젓이 실려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1875 년 당시 청국의 공식 자료에 의하면 요하와 압록강.백두산은 아래 추기와 같은 위치였다. 

 

 

결국 아래의 서양고지도에 표시된 이조선의 강역이 정확하다는 뜻이다

 

인도와 중국지도 CARTE DES INDES ET DE LA CHINE
Netherland, Guillaume, Delisle, 1750, 62.7×60.9㎝ 출처: 대한민국 동북아재단 독도연구소 홈페이지/연구/고지도

 

 

또한 이조선에서 간행한 아래 고지도의 요하.압록강.백두산 표시 위치도 위와 같다. 

 

주) <산해관.성경.흥경.길림.영고탑> 제목으로 대한민국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자료실에 등재되어 있음

 

 

위는 영조 시기 간행된 <해동지도>에 실린 무제목 고지도로 당시 압록.어후강 변의 이조선 진보 설치 현황을 살펴 보려고 만든 지도다. 위 지도를 쉽게 읽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추기할 수 있는데 추기의 근거는 인평대군의 <연도기행>, 이익의 <성호사설>, 이중환의 <택리지> 및 청국 정사인 <청사고/지리지> 등이다.

 

 

 

그런데 한국의 역사 관련 집단에서는 위 무제목 고지도를 아래와 같이 변조한 엉터리 지도를 한국보물 1537 호로 2007 년 지정하였다. 

 

 

지도 도면에 표시한 방향도 부정확한데다 글자도 거꾸로 묘시한 지도가 보물급 수준의 지도인가? 

더욱 괘씸한 것은 기존의 고지도 아래 여백에 한반도를 덧그려 넣어, 당시의 요하.압록강.백두산을 지금의 위치로 인식시키려한 명백한 고의성이다. 

 

명확한 조선 강역 축소이고 저것이 바로 소위 일본의 대조선 역사관이라는 식민사관의 핵심 논리다. 

 

사실 낙랑군이 한반도 평양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거나 임나일본부도 한반도 남부에 설치된 적이 없었다라고만 주장한다고 식민사관이 척결되는 것이 아니다. 조금 나아가 낙랑군이 만리장성동단과 갈석산이 있는 곳에 설치되었었다라고 주장한다고 하여 식민사관.동북공정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도 당연히 아니다.

 

그러기만 하는 자들에게 묻는다.

1910 년 당시 대한제국 평안도 평양부 위치는 어디였는가?

지금의 한반도 평양이였는가? 

 

이조선의 평양이며 고려의 서경이였고 고구려의 평양성이였으며 준왕조선의 왕검성이였던 곳은 지금의 중국 하북성 동쪽 끝 쌍산자와 요녕성 서쪽 끝 건창 사이 지점이였다. 

 

 

왜인가?

 

당시의 요하는 란하 위치를 흘렀고 압록강은 지금의 란하 하류 동쪽 지류인 지금의 청룡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신채호가 `고대의 요하는 란하`라고 하여 명징하게 교시하였고 계연수도 `패수는 란하`라고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대략의 지리만큼은 정확하게 설파하였었다.

 

결국 1910 년 대한제국 강역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 하나로 낙랑군 위치도, 철딱서니 없는 임나일본부 주장도, 나아가서는 요하문명의 주역도 어느 민족인지 더 명징하게 판가름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현재의 역사는 2000 년 전, 4000 년 전 활동의 결과물일 수 밖에 없고 일본 명치왕이 일시적으로 조작한다고 해서 또 중국 모택동이 장물 땅임을 영원히 숨기려고 그 이전 것까지 바꿔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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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백두산은 머리가 되고 대령은 등성마루가 되어 마치 사람이 머리를 기울이고 등을 굽히고 선 것과 같다. 그리고 대마도와 제주도는 양쪽 발 모양으로 되었는데, 해방亥方에 앉아서 사방巳方으로 향했다고 하니, 이는 곧 지관들의 일반론이다.

                                                       <성호사설/천지문> 이익(1681~1763)

 

옛날 사람들이 말하기를, `우리나라는 노인의 형상이다. 해亥 방향에 앉아서 사巳 방향을 향하고 있는데, 서쪽으로 얼굴을 내밀어서 중국에 읍하는 형상이다. 그런고로 예전부터 중국과 친해 왔다. 그러나, 땅이 좁고 물이 젓어 위인을 낳지 못했다. 서쪽 오랑캐와 북쪽 오랑캐, 그리고 동호와 여진족이 모두 중원을 제패하고 황제가 된 일이 있으나 유독 우리나라만은 그렇지 못해서 주어진 영토만 지키며 감히 뜻을 품어 보지 못했다`라 했다  

                                                      <택리지/복거총론,산수총론> 이중환(1690~ ) 

                                                                                                    <후기 조선 국토관과 천하관의 변화> 배우성 37~38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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