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 월 고침
나. 요하
아래는 청 시기 요하가 표시된 <성경지여전도>다.
- <성경지여전도>
1684 년 청국 동병충 등이 간행, 1778 년 최종 증보
![](https://blog.kakaocdn.net/dn/cMWFQZ/btsFFXXRNpU/K4V9RrbR8BMxNzdGLSDscK/img.jpg)
명.청 시기 간행된 대부분의 고지도는 황하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아래와 같이 읽으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nNIW2/btsJ3GDVInK/vT7ytkKoCokBKWPFU4PaF0/img.jpg)
요하는 상류 동쪽 지류인 동요하가 백산대맥 곧 청국의 장백산맥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동북류한 후 크게 휘어 서남쪽으로 흘러 또다른 상류 지류인 서요하.신요하와 합류한 후부터의 명칭이다.
<청사고/지리지>에는 요하 기록의 대부분이 동요하와 요하에 관한 설명이다.
... 省東北二百四十裡 ... 遼河自遼源入 南入開原... //遼源州 ... 府西北二百四十裡 ... 東北有東西蛤拉巴山 內興安嶺山脈自烏珠穆沁旗東出 伏行蒙古平原中 至是特起二山 由是山脈行於東遼河外 至源爲庫호訥窩集 卽長白山脈也 西遼河卽西喇木倫河導源克什克騰旗 新遼河卽大布蘇圖河 導源箚魯特旗 俱自科爾沁左翼中旗入 合流至三江口 東遼河自懷德入 西南流來匯 以下統名遼河 入昌圖 州治居西遼河西...西南...赴康平 北...赴吉林長春 東北...赴懷德 南...赴府 西北...赴恌南 ... //奉化 府東北一百四十裡 ... 東遼河自吉林伊通州赫爾蘇邊問入 北流 屈西南入遼河 ... //懷德 ... 府東北三百裡 ... 西以東遼河與奉化界 東界吉林 西北蛤拉巴 ... 夾城南北三道岡水 南香水河 西北朝陽山水 皆西入東遼河 東南新開河 北入吉林長春 ... //康平 府西一百二十裡 ... 遼河自遼源入 ...
봉천성 봉천부
... 西南至京師一千四百七十裡 ... //開原...府東北三百裡 ... 西北遼河自康平 ... //鐵嶺...府北一百三十裡 ... 遼河在西自開原東南流入 屈西南流入法庫境 ... //海城...府南二百四十裡 ... 遼河在西 渾河自遼中入 ... 左匯太子河 西流入之 名三岔河 ... 南入海州河 西入遼河 ... 遼中 ... 府西南一百四十裡 ... 遼河在西 ... 支流西南入盤山曰分遼水 ... 正流南入縣境
봉천성 법고직예구
... 省西北一百六十裡 ... 遼河自鐵嶺入 北流屈西流 逕口南入新民
위 내용은 대략 동요하는 봉천성 해룡부 동평현 동북쪽 서안현에 있는 고호눌와집 전심호에서 발원하여 서북쪽으로 흘러 서풍현 동북쪽을 지나 길림성 이통주를 잠시 흐른 후 다시 봉천성 지역으로 들어와 창도부 봉화,회덕을 지나 요원주에서 서요하.신요하와 합류하여 요하를 이룬후 강평을 경유하여 봉천부 개원,철령과 법고직예구,신민부 및 봉천부 요중현을 차례대로 지나 해성현에서 태자하를 받아들인 혼하와 합류하여 삼차하三岔河를 이룬 후 바다로 들어간다고 설명.기록되어 있다.
결국 황하는 발원지를 떠나 직예성의 다륜약이구,적봉직예주,조양부와 속현 건창현을 경유하여 봉천성 신민부 진안현을 거쳐 금주부 반산구로 흘러내렸고 지류로는 남쪽에서 발원하여 흘러든 노합하.대릉하 지류가 있었는데 반하여 요하는 동쪽 상류 지류인 동요하가 봉천.길림 2 성 지역을 경유하였으며 봉천성 지역에서도 해룡부.창도부.신민부.법고직예구.봉천부 등을 경유하였고 그 지류로도 상류에서는 서요하.신요하와 하류에서는 혼하가 있었으니 마땅히 같은 물길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황하 하류가 요하 중류로 흘러들었을 뿐인데 그 지점이 동서 200 리, 남북 약 300 리에 이르는 요택이다 보니 명.청인들이 요하만 기억한 것 같다.
아래는 <성경지여전도>와 묘사 범위가 비슷한 앞에서 언급한 <건륭부청주현도지>다.
![](https://blog.kakaocdn.net/dn/c2DK2s/btsJ4pOIdj6/FGp4ahLLYpSPsY3GOKGjkK/img.png)
아래와 같이 읽으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3sg1N/btsJ4gxEd4a/Lqj8rjJuTORZkOgHByoREk/img.png)
역시 <성경지여전도>와 마찬가지로 황하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이제 이조선의 고지도를 보자.
- 무제목 고지도, 가칭 <백산대맥도>
이조선 영조 26 년(1751) 편찬된 <해동지도>에 실렸을 것으로 추측하며 한국보물 1537 호로 지정된 <서북피아양계만리
일람지도>의 원본으로 추정함.
출처: 대한민국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고지도.[산해관.성경.흥경.길림오랍.영고탑]
![](https://blog.kakaocdn.net/dn/WC7xJ/btsJYIPGClS/zCHZSdNMSZreEW2GEwtpTK/img.jpg)
위 고지도 역시 아래와 같이 읽으면 된다.
![](https://blog.kakaocdn.net/dn/er9trg/btsFQP4Jtnk/jBbEdcEN7ZjKKDOdRqmuB1/img.jpg)
<성경지여전도><건륭부청주현도지>의 묘사 범위와 거의 같다. 단지 이조선의 북쪽 경계인 압록강.백두산.두만강이 요하에서 동쪽으로 떨어져 있어서인지 거리.방향의 기준에서 <백산대맥도>의 백두산 북쪽인 송화강.흑룡강 지역 묘사가 훨씬 정확하다.
즉 청국.이조선 시기 황하.요하가 지금의 란하 중.하류를 흘렀기 때문에 송화강.흑룡강은 당연히 지금의 노합하와 서요하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두 나라의 고지도 모두 요하.흑룡강 두 강을 을 표시하였다는 것은 그 흑룡강이 지금의 서요하라는 것을 두 나라 모두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는 애기이지만 흑룡강의 묘사가 지금의 서요하와 같지 않은 것을 보면 청국인 동병충.홍양길의 길림.흑룡강성 지역의 지리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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