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산천맥락도(天下山川脈絡圖<古地圖帖>)

채색필사본. 18세기 후반. 30.5 * 54.8cm. 영남대학교 박물관 소장

 

1첩 8절로 구성된 채색필사본 지도첩에 실려 있는 중국 중심의 세계지도로서 다른 중국도에 비해 우리나라의 모습이 매우 자세하며, 조선의 윤곽은 조선 초기의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류의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산천의 맥락을 위주로 그렸기 때문에 산계를 다룬 지도와 달리 녹색의 연맥으로 그렸다. 이 같은 산계와 수계의 어울림은 중국보다는 우리나라 지도제작의 전통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지역의 산천맥락을 북조대간(北條大幹), 중조대간(中條大幹), 중조소간(中條小幹), 남조대간(南條大幹), 남조소간(南條小幹) 등으로 구분하였다. 곤륜산에서 출발하여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북조대간으로 표현되고 있다. 대간(大幹)이란 용어가 쓰이고 있어 백두대간과의 연관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도이다.

 

 

 

 

 

 

+ Recent posts